막상 국민연금 받고 보니 '한숨'...3명 중 2명, 월 60만원도 못 받아

황예림 기자
2026.11.01 10:20
/사진=ChatGPT

국민연금 수급자 10명 중 약 7명은 매달 60만원에 못 미치는 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민연금을 받은 인원은 786만3299명으로, 수급액이 60만원 미만인 사람은 전체의 66.0%(519만3269명)를 차지했다.

구간별로는 월 2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299만1230명(38.0%)으로 가장 많았다. 40만원 이상 60만원 미만은 166만6760명(21.2%)이었다. 월 20만원에도 못 미치는 연금을 받는 사람도 53만5279명(6.8%)에 달했다.

노령연금만 놓고 보면 월 60만원 미만 수령자가 62.2%였다. 올해 7월 기준 노령연금 수급자 666만9689명 가운데 월 20만~40만원 미만을 받는 사람이 223만9909명(3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만~60만원 미만이 141만376명(21.1%), 20만원 미만이 49만9317명(7.5%)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 규모는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노령연금과 일시금 등을 포함해 한 차례 이상 국민연금을 받은 사람은 806만2142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400만명을 처음 넘어선 2015년(402만8671명)과 비교하면 11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민연금 수급자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올해 8월 발표한 중기재정전망(2026~2030)에 따르면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는 약 828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연금 급여액은 총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수급자 수는 2028년 약 900만1000명으로 늘고 2030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선 약 100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8년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기존 63세에서 64세로 상향되면서 증가 속도는 일시적으로 둔화하겠지만 전체적인 수급자 확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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