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aT')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주요 육류 수입·유통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한우 생산·도축·가공 현장을 소개하고, 수출 상담 25건과 업무협약 5건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할랄 한우는 2025년 10월 UAE로 처음 수출되며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UAE에 지금까지 총 40만달러 규모의 한우가 수출됐다.
지난 9월에는 카타르 정부와 뼈 없는 냉장·냉동 쇠고기의 수출 위생 조건 협의가 완료되면서 카타르가 말레이시아와 UAE에 이어 세 번째 수출 가능 국가로 추가됐다. 같은 달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두바이에서 한우 시식·홍보 행사를 갖고, 현지 셰프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국산 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알렸다.
이번에 초청된 바이어 5개사는 UAE와 카타르에서 케이터링 식재료 유통, 온라인 판매, 소매유통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연간 육류 수입 규모는 총 1만3000t에 달한다.
바이어들은 강원 횡성군의 한우 사육 농가와 할랄 도축·가공시설을 찾아 사육환경부터 도축, 정형, 보관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한우 부위별 품평과 현지 메뉴 활용 시연을 통해 상품성을 평가하고, 국내 수출업체와 수출가격, 최소 주문수량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했다.
전남광주 해남군에서도 한우 생산농가와 지역 유관 기관을 방문해 프리미엄 한우의 생산·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수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초청 행사에서는 총 25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국내 축협 4개사와 전남광주 소재 한우 농장 1개사 등 5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초청 바이어 5개사 중 4개사가 샘플 공급을 요청했으며 한우 꽃등심과 안심, 채끝 등 고급 부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UAE와 카타르를 넘어 오만 등 중동 주요국에 유통망을 갖춘 바이어들과 수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할랄 한우가 중동 프리미엄 육류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향후 신규 시장으로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