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보안 무력화 대비…부경대, 차세대 PQC 하드웨어 구현

권현수 기자
입력 2026.11.05 13:44 수정 2026.11.05 13:44

최필주 교수팀-아이씨티케이 산학협력…양자내성암호 통합 하드웨어 엔진 개발
저전력·경량 프로그래머블 구조 적용…차세대 공공·금융 암호 전환 시장 타깃

최필주 부경대 교수./사진제공=부경대

국립부경대학교 연구진이 양자컴퓨터 도입에 따른 암호체계 무력화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 공개키 암호와 양자내성암호(PQC)를 하나의 하드웨어로 처리하는 암호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부경대는 최필주 교수(컴퓨터·인공지능공학부) 연구팀이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경량·저전력 프로그래머블 암호 하드웨어 엔진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공공·금융·산업 전반에서 기존 암호체계의 전환이 요구되는 가운데, 다양한 암호 알고리즘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은 2024년 9월부터 아이씨티케이와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이 암호 엔진 설계를 맡고, 아이씨티케이가 요구사항 정의 및 보안 검증, 칩 구현 단계의 기능 검증을 담당했다.

1차 과제를 통해 기존 공개키 암호 방식인 RSA와 ECC를 하드웨어로 구현한 연구팀은 2차 과제를 통해 국제표준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인 ML-KEM(키 설정)과 ML-DSA(전자서명)를 단일 하드웨어에서 통합 지원하도록 구현했다. 이에 따라 알고리즘별로 개별 하드웨어를 탑재해야 했던 부담을 줄였으며, 개발된 기술은 아이씨티케이의 보안칩에 탑재됐다.

연구팀은 오는 2028년 8월까지 아이씨티케이와 후속 과제 2건을 추가 수행한다. 기존 암호 엔진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까지 한 하드웨어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프로그래머블 암호 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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