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靑 수석 "호르무즈 기여=파병 등치해선 안돼"

김성은 기자
2026.09.09 16:46

[the300]
"최종방침 결정안돼, 방향잡히면 책임있게 밝힐것"
"당내 갈등과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무관하지 않아"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국무조정실장 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7.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란에 대해 "항행의 자유를 위해 기여한다는 말을 곧바로 파병이란 말과 등치해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워낙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방향이 잡힌다면 책임있게 국민들 앞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9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나와 "정부의 최종 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너무 앞서 나간 보도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수석은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실무적으로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또 파병 이슈가 대미투자 협상과 연동돼 진행 중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도 (기여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작전과 전쟁에 대해 동의해 참전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우리도) 대한민국 정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연임 개헌 시도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성 수석은 "의견들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의견들을 잘 귀담아 듣고 판단하실 걸로 생각한다"며 "기본적인 입장은 대통령께서도 과거 야당 지도부 인사들과의 식사자리 등에서도 밝힌 바 있다. 그런 입장에서 변화한 바가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줄곧 현행 헌법상 대통령 연임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수정안을 두고 일각에서 '이 대통령의 개혁 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반발이 나온 데 대해 성 수석은 "변함 없는 개혁 의지를 진정성있게 전달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실거주와 비거주의 차등을 두는 것,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 (상향) 문제 등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했다.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지용 후보자와 관련해 성 수석은 "청문 과정에서 그 소임에 걸맞은 입장과 태도를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김 후보자가 검사 출신으로 과거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의 핵심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다. 수사권의 남용을 막자는 것"이라며 "그 과정 속에서 부당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국가의 형벌권이 부당하게 약화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늘 신경 쓰면서, 이번 검찰 개혁 제도 이행 과정에 대해 세세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마무리 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진영 내 갈등에 대해 성 수석은 "무게감있게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결 방안에 대해 좀 더 깊이있는 고민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시기가 되면 국민들께 메시지가 당연히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