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도 속도전…李대통령, 프랑스 상호방문으로 얻은 3가지

외교도 속도전…李대통령, 프랑스 상호방문으로 얻은 3가지

김성은 기자, 파리(프랑스)=이원광 기자
2026.09.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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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K-콘텐츠 등 문화 협력 확대, AI·반도체 첨단산업 맞손
안보 협력 강화,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긴밀한 공조"

(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 환영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6.9.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 도착, 환영나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6.9.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박5일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문화 종주국 프랑스와 문화 콘텐츠 및 미래 영상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대 현안인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위한 양국의 공조와 안보 협력에도 합의했다.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 맡아 K-콘텐츠 지평 확장

이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장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이번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서밋 개막 연설에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을 선언하고 "(파트너십이) 자국 영화·영상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양국의 공동 투자·공동제작으로 이어지고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향후 5년간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각각 5억유로(약 7795억원)씩 총 10억유로(약 1조5590억원)를 투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제작 및 투자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외 콘텐츠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로컬(지역) 생태계의 독창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성이 만날 때 발생하는 시너지(상승 효과)는 우리 모두의 성과를 키워주는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영화·영상의 글로벌 공동 제작과 투자, 유통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6.09.07.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에 도착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AI·반도체 첨단기술 협력 '맞손'...삼성전자 주도 미스트랄AI에 30억 유로 투자

파리에선 보다 구체적인 성과들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파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AI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불과 5개월 만에 이뤄진 상호방문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내실화하고 구체화했다.

양국 정부와 기업들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 △항공협정 개정의정서 △인공지능·반도체·양자 기술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산업협력 및 경쟁력 MOU △문화 협력에 관한 의향서 △지식재산 협력 MOU △우주산업 진흥 협력 이행약정 △장기 농축역무 공급 협력 의향서 △삼성전자-미스트랄AI 투자협약 등 총 9건의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의 전략적 협업은 큰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가 주도한 투자그룹은 시리즈D 투자라운드에서 미스트랄AI에 30억유로(약 4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의 반도체·제조역량과 프랑스의 독자적 생성형 AI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산업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다.

세계 7위 경제대국인 프랑스와의 포괄적 경제협력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이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달러(약 27조원) 달성을 목표로 경제·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AI·양자·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을 산업과 시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 마리니 영빈관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파리(프랑스)=뉴스1) 이재명 기자
안보 협력 강화…호르무즈 해협 "긴밀한 공조 이어갈 것"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점도 큰 성과로 꼽힌다. 양국 정부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를 체결하고 군사정보 교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방산 협력 확대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도 보완한다.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문제를 두고도 긴밀한 논의가 오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방·안보 협력의 실질적 도약을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정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AI안보연구센터장은 "5개월 만의 상호방문과 회담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특히 소프트파워를 주도하는 두 국가가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 문화적 리더십을 어떻게 가져갈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파리=AP/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9. /사진=
[파리=AP/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09.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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