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논란·수시 먹통·레버리지ETF… 野, 추석전 대여공세 몰아붙인다

박상곤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9.21 04:10

국힘 내일 '李실정 대국민 보고회'
부동산·안보 등 전분야 여론전
민심 살핀뒤 '장외전선' 확대도
한동훈은 '김승원 2차전' 예고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정부·여당의 악재에 힘입어 국민의힘이 대여 전선을 크게 넓힌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정치·외교·민생경제 등 전분야에서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사관학교 폐교 반대 결의대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소속 의원 및 지지자들과 '이재명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연다. 인사, 부동산·증시, 외교·안보, 교육, 사법 등 현안을 묶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여론전을 전개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은 단기적으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논란, 농지 전수조사, 수시 원서접수 먹통사태 등에 화력을 집중한다. 장동혁 대표(사진)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강 후보자 철거민 특별분양 의혹'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국방을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농민을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며 조사중단 및 농지법 개정을 요구했고 수시 원서접수 장애사태를 두고는 '대입 공정성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책임규명 압박에 나설 예정이다.

사법분야도 공세전선을 넓힌다. 21일 헌법재판소를 찾아 이 대통령의 손봉기 대법관 재제청 요구가 국회 임명동의권과 의원들의 심의·표결권을 침해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정기국회 기간에는 단일종목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 도입논란에 대한 국정조사·특검추진,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등을 목표로 대여공세를 펼친다. 부동산정책 기조전환과 노란봉투법 재개정, 대미 투자와 한미 외교대응 등이 주요 공격소재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석연휴 기간에 민심을 살핀 뒤 장외투쟁으로 전선을 확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장외투쟁은) 준비해놓고 언제든 갈 수 있는 정도로 해놨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관련 의혹제기를 주도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공격범위를 넓힌다. 그는 이날 "김승원 후보자 관련 청와대에 제보된 탄원서는 성추행·음주운전 후 갑질 등 심각한 내용"이라며 "알고도 임명을 밀어붙이려 했다면 민주당도 공범이다. 저는 김 후보자의 탄원서 내용 중 상당부분이 진실이라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한 의원이 김 후보자 인사정국에서 신약 로비의혹 등을 선제적으로 제기하며 '대여 공격수'로 체급을 한층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의혹제보 자료출처 등을 둘러싼 논란은 부담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한 의원을 향해 "법원에도 가지 않는 검찰 내부문서가 어떻게 한동훈의 손에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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