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원산서 동해상으로 추가 발사…600km 이상 비행"
유엔총회·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핵보유국' 지위 과시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을 시찰하고 포병 전력 현대화와 군수공업 생산능력 확대를 주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2019470991872_1.jpg)
북한이 2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쏜 데 이어 약 3시간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했다. 저녁에 발사한 미사일은 60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5시50분 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추가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600 km 이상을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3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450㎞를 비행했으며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으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일 3국의 정례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다음 날인 지난 12일 오전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약 250km를 비행했다.
북한이 이처럼 시차를 두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2일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방사포와 자폭 드론 등을 섞어 발사했지만 시차가 크게 나지는 않았다.
이번 도발은 전날까지 사흘간 이어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 부장은 지난 18일 미국 주관으로 최근 치러진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2026' 등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김 부장은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반발하기도 했다. IAEA는 지난 17일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협정 이행에 대한 결의를 투표에 부쳐 찬성 103표, 반대 6표, 기권 14표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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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김 부장의 담화대로 핵 무력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미국이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진행되는 유엔총회와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신들의 핵 보유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무력 시위로도 분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자신들의 담화가 빈말이 아님을 경고한 것"이라며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과 주한미군에 대한 단거리 타격 능력을 보여주면서 북미 대화 전 미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