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 "北지뢰 폭발,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13 04:57

[2026 국정감사]

강경화 주미대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경화 주미대사가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대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DMZ 지뢰 폭발이 북한의 고의적인 공격인지를 묻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질의에 "추가적인 해석이 난무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당국자인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그대로 인용하는 게 가장 책임 있는 공개 발언"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이 "주미 대사는 다른 나라에 한국의 입장을 설명해야 하는 자리 아니냐"고 추가 질의하자 강 대사는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또 한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했다'고 지적하자 "본부가 가진 정보만큼 제가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합참 발표대로 설치한 지뢰라면 의도를 갖고 설치한 것이고 그런 뜻에서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실이 됐던 건 분명히 아니라는 게 합참에서 밝혀졌고 북한이 매설했다는 건 분명하다"며 "매설을 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도가 있기 마련 아니냐"고 말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참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북한의 도발로 규정한 만큼 정부 입장을 자신 있게 밝히면 된다"고 하자 강 대사는 "합참의 발표 그대로 미국에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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