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자녀의 허위 스펙 의혹와 관련 "한 치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나하나 꼼꼼하게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의원 자녀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과거 경찰의 부실 수사 문제를 제기하자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의원은 경찰이 과거 한 의원 자녀의 대학 입시 관련 의혹을 수사하면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 자료 협조 요청조차 하지 않았다며 수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한 의원 자녀와 관련해 서울특별시장상과 인천시의장상 수상, 노트북 50대 기증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다"며 "자기소개서의 진실을 밝히려면 (한 의원 딸이 입학한) MIT에 협조 요청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경찰이 1년8개월 동안 국내외 기관 14곳에 협조 요청서를 보냈지만 MIT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당시 경찰은 왜 MIT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이 봉사활동을 확인해 준 기관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관련 자료가 해당 기관에 어떻게 제출됐는지 조사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그 보고가 잘못된 보고"라며 "한 의원과 그 자녀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경찰이 왜 부실하게 수사했는지를 묻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SNS(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을 거론하며 "MIT 입학에 사용된 경력과 자료, 입시업무 방해 관련 내용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라며 "애당초 윤석열 정부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본부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에 다시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확인하겠다"며 "말씀하신 내용을 유념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