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래선점·성장확산, '모두의 성장' 대전환"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11.03 04:00

821조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우리경제 뚜렷한 V자형 회복세
성취에 맞게 살림 규모 키운 것"

이재명 대통령이 총지출 820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만들 미래선점 예산이자 국가의 성장을 국민의 성장으로 이어낼 성장확산 예산"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국회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적 성취에 맞게 국민이 누려야 할 삶의 수준과 국가의 미래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도록 살림규모를 키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0여년 만에 잠재성장률 2년 연속 반등 전망 △올해 상반기 3.8% 성장 △연간 수출 1조달러(약 1339조원) 달성 가시화 △1인당 GNI(국민총소득) 4만달러(약 5358만원) 및 세계 여섯 번째 '5040클럽'(인구 5000만명, GNI 4만달러) 진입전망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일자리, 서민금융, 주거안정을 골자로 한 '3대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해 사회안전망을 넘어 사각지대 없는 '사회안전매트'를 지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는다"는 재정원칙을 밝히며 "총 107조2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했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3.9%에서 내년 -0.1%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1.6%에서 48.3%로 낮아지는 점도 강조했다.

신설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선 "잠재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플랫폼이자 확대되는 세수변동에 대응하는 혁신적 재정안정 장치"라고 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에 21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7대 시드(SEED)' 등 미래선도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분야에 역대 최대인 39조5000억원을 편성했다.

민생분야에선 △올해 대비 53.5% 늘어난 43조3000억원의 청년예산 편성 △신혼부부에게 혼인지원금 100만원 지급 및 출산시 아이맞이지원금 최대 2000만원 지급 △12세까지 매월 기본 20만원, 우대지역 30만원의 아동기본수당 지급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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