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 알바女, 남친 불러 애정행각…CCTV 충격에 "장사 못하겠다"

전형주 기자
2026.08.22 11:22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거나 남자친구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등 두 직원의 잇따른 일탈로 장사를 접기로 했다는 30대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매장에서 현금을 훔치거나 남자친구와 애정행각을 벌이는 등 두 직원의 잇따른 일탈로 장사를 접기로 했다는 30대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년째 떡집을 운영 중인 30대 A씨는 매일 새벽부터 오후 1시까지 일하고, 오후 영업은 직원에게 맡겨왔다.

첫 번째 일탈은 지난해 여름 벌어졌다. A씨의 지인으로 떡집에서 4년간 일한 여직원은 매장에 자신의 남자친구를 불러 애정행각을 벌였다. 매장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이 계산대 아래 사각지대에 은색 돗자리를 깔고 남자친구와 함께 누워 있거나, 남자친구의 다리 위에 앉아 있다가 손님이 오자 황급히 일어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남자친구는 매장에 머물며 손님 계산까지 대신하고 있었다. A씨는 "중년 남성이 계산을 잘못하는 것 같다"는 손님의 말을 듣고 CCTV를 확인했다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해당 직원은 A씨가 이를 따져 묻자 "남자친구에게 선풍기를 틀어주려고 했다", "일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지 않냐"는 취지로 답했다. 면담 과정에서는 "법적으로 가면 우리가 이긴다", "남자친구가 힘이 세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대체 인력을 구할 때까지만 근무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직원은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았다.

A씨의 지인으로 떡집에서 4년간 일한 여직원은 매장에 자신의 남자친구를 불러 애정행각을 벌였다. 매장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이 계산대 아래 사각지대에 은색 돗자리를 깔고 남자친구와 함께 누워 있거나, 남자친구의 다리 위에 앉아 있다가 손님이 오자 황급히 일어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사진=JTBC '사건반장'

A씨는 이후 다른 직원에게 오후 영업을 맡겼지만, 이 직원 역시 영업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퇴근하거나 손님이 낸 현금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A씨가 파악한 절도 수법은 크게 세 가지였다. 손님이 금액에 맞춰 현금을 내면 이를 곧바로 주머니에 넣거나, 받은 돈을 손에 감춘 채 계산대 현금통에서 거스름돈만 꺼내 건넸다. 거스름돈을 꺼내면서 지폐를 더 챙겨 주머니에 넣기도 했다.

A씨는 '사건반장'에 "손님에게 돈을 받은 뒤 1초도 안 돼 손안에 감췄다"며 "CCTV 위치를 아는 것처럼 몸을 살짝 돌린 뒤 주머니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금으로 결제한 손님이 10명이면 10번 모두 돈을 가져갔다"며 "CCTV를 배속하지 않고 직원이 퇴근할 때까지 7시간 동안 지켜봤지만, 주머니에 넣은 돈을 다시 현금통에 돌려놓는 모습은 없었다"고 했다.

A씨는 3개월치 CCTV를 확인해 돈을 가져간 날짜와 시간, 손님, 피해 금액 등을 일일이 정리했다. 이후 직원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매장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직원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카드를 두고 왔다"며 자리를 피했다. 한 시간 뒤에는 "카드를 찾지 못했다. 다음 주에 가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직원을 신고했다. 방송 당시 경찰은 직원의 주소지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으며, 직원의 자녀를 통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잇따른 직원 문제로 큰 충격을 받아 장사를 접기로 했다며 현재 떡집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