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로 구속된 경찰이 성범죄 혐의로도 입건된 가운데 이 경찰이 침입했던 여자 화장실 천장에서 의문의 지문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씨 등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부모 경장이 침입했던 여자 화장실 천장 등에서 의문의 지문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부 경장은 지난달 22일쯤 제주 서부경찰서 여자화장실에 침입했다가 소속 여경에 의해 적발됐다. 당일 내부 신고로 부 경장은 입건됐다.
경찰은 분리조치 차원에서 부 경장을 관내 지구대로 발령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부 경장이 들어간 여자화장실 천장과 용변 칸 위쪽 끝 등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지문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지점이라 지문이 뚜렷하게 관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고, 부 경장의 지문과 일치하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부 경장은 '화장실이 급해 들어갔다', '남자 화장실에 휴지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와 60대 남성의 실종신고를 거짓으로 종결한 부 경장은 전날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