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겸 사업가 아옳이(34·본명 김민영)의 새 남자친구인 한의사 김형배가 '성인이든 소아든 고열을 참아봐도 좋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의사단체가 반발했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지난 25일 김형배 한의사가 잘못된 의학 조언을 하고 있다며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앞서 김형배는 같은 날 SNS(소셜미디어)에서 한 누리꾼의 발열 증상 질문에 '면역력 형성을 위해 성인은 39.4도, 소아는 38.5도까지 참아봐도 좋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공의모는 "39.4도의 고열은 심각한 질환을 의심하고 빠르게 진단해야 하는 상태"라며 "발열 원인은 상기도감염부터 폐렴, 췌장염, 뇌염, 패혈증 등까지 다양하다. 진단이 늦어지면 합병증과 사망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질환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의 조언이 위험한 이유는 원인 찾을 시간을 소모시키기 때문"이라며 "39.4도까지 지켜보라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은 어디에도 없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라면 누구나 이상하다고 느낄 수치다. 이 수치를 어디서 가져왔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공의모는 김형배의 SNS 계정 표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형배는 계정명으로 'gungang_doctor', 프로필 영문 표기로 'Korean medicine doctor'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인이 김씨를 의사로 오인할 소지가 크다는 것.
공의모는 "이번 사건은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한의사가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김형배를 향해 잘못된 의학 조언을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동국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김형배는 2대째 가업을 잇는 한의원의 대표 원장이다. 구독자 1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지난달 아옳이와 열애 중인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