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빙하호 범람 홍수'…수력발전 현장 한국인 9명 실종

세종=조규희 기자, 조성준 기자
2026.08.27 00:44

(종합)

네팔 대표 위험 빙하호 임자 호수 /사진출처=Wikipedia

빙하호 범람 홍수(GLOF)가 네팔을 덮치면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상주하던 우리 국민 9명이 실종됐다. 정부와 해당 기업들은 긴급 구조·대응 인력을 현지에 투입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27일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상부 트리슐리-1(UT-1)' 수력발전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관계자 총 9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사고 당시 남동발전은 네팔 상주 직원 7명 중 3명이 공사 현장에 머물고 있었으며 현재 이들과 통신이 끊겼다. 나머지 4명은 카트만두 현지 법인 사무소 인근에 있어 화를 면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파견 직원 20명 중 15명이 현장에 상주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생사가 확인됐으나 5명이 실종됐다. 여기에 현지에서 채용한 한국 국적의 네팔계 직원 1명도 추가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로써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사고 지역은 갑작스러운 돌발 홍수로 전력과 통신망이 전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은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 역시 신속대응팀 도착 전까지 대피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현지 당국의 공조 체계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발주처인 남동발전은 사건 발생 직후 카트만두 법인 인력을 현장으로 이동시킨 데 이어 신성장본부장과 해외사업처장을 포함한 6인 규모의 비상대응반을 현지에 긴급 투입했다.

상부 트리슐리-1(UT-1)' 수력발전 조감도.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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