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팡팡을 찾은 여성 손님들에게 접근해 대출을 받게 하고 휴대전화를 개통시켜 수천만원을 가로챈 20대 디스코팡팡 DJ(음반지기)가 검찰에 넘겨졌다. 또 다른 DJ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송치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디스코팡팡 DJ인 남성 A씨(29)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의 친구이자 DJ인 남성 B씨(29)도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존'에서 근무하면서 방문한 여성들에게 접근해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미디어)로 친분을 쌓은 뒤 지난해 7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피해자 2명에게서 총 3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유사한 연령대의 여성 손님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돈도 벌고 생활비도 벌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현혹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인터넷 대출 또는 소액결제를 종용하거나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시킨 뒤 가로채 시중에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범행에는 B씨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이들의 범행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됐고 가족에게까지 채무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들을 이용한 범죄로 그 비난 정도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는 엄중히 처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