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한 출연자 뺨 때리고 웃은 격투기 선수…결국 정찬성의 ZFN 퇴출

윤혜주 기자
2026.09.07 19:35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 A씨가 유튜브 생방송 중 비격투기 선수 출연자에게 목 조르기 기술을 사용해 의식을 잃게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A씨가 기절한 비격투기 선수 출연자 B씨 뺨을 때리는 모습. /사진=유튜브 갈무리

현역 종합격투기 선수가 유튜브 생방송 중 출연자를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소속 종합격투기 단체가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설립한 종합격투기 단체 ZFN 측은 7일 공식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선수의 방송 중 행위와 관련해 해당 행위가 ZFN 선수 계약서상 품위 유지 의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금일부로 해당 선수와의 선수 계약을 해지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ZFN은 "소속 선수의 언행에 대해 앞으로도 동일한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하겠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바라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종합격투기 단체 ZFN 측이 올린 A씨 관련 공지문/사진=유튜브 갈무리

현역 격투기 선수 30대 A씨는 전날 오전 4시쯤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오피스텔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시청자인 20대 남성 B씨를 초대했다.

A씨는 B씨와 맨손 격투를 하던 중 B씨에게 목 조르기 기술을 사용했다. B씨가 손으로 A씨 몸을 치며 '그만하라'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A씨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B씨는 기절했다.

A씨는 쓰러진 채 방치되던 B씨에게 다가가 양쪽 뺨을 손으로 때리며 "한숨 재워라"라고 말하고 웃기도 했다. 이어 다른 출연자와 함께 B씨의 몸을 들어 스튜디오 한쪽으로 옮겼다.

B씨는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을 보여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아 경찰 관리 대상에 올랐던 인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관리 대상에서 해제된 상태다. 최근에는 종합격투기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방송 진행자들의 행위와 범행 가담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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