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 냉동창고, 지난주엔 없었다"...인근 주민들 증언

박효주 기자
2026.09.08 16:34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의 범행 전후 행적을 토대로 계획범행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피의자가 범행 당일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 것을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7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에 휴무 안내문이 부착된 모습. /사진=뉴시스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경기 파주시 한 카페의 냉동 컨테이너를 최근까지 보지 못했다는 인근 주민들 증언이 나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 이전 해당 카페에서 냉동 컨테이너를 봤다는 인근 주민은 확인되지 않았다.

카페에 음료 등을 배달해 온 한 주민은 "2주 전쯤 카페를 찾았을 때도 흰색 컨테이너는 못 봤다"며 "평소 카페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다니는데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도 지난달 말까지 카페를 찾았지만 컨테이너를 본 기억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순까지 SNS(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카페 방문 후기 사진에서도 주차장에 놓인 냉동 컨테이너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해당 카페의 냉동 컨테이너에서는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인 30대 남성 B씨를 피유인자살해 혐의로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백화점 상품권 거래를 위해 일면식이 없던 A씨를 지난 3일 카페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 CCTV(폐쇄회로TV)에는 두 사람이 함께 냉동 컨테이너로 들어간 뒤 B씨만 나오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 컨테이너 내부에서는 수백억원대 백화점 위조 상품권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처음부터 A씨를 상대로 사기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B씨가 A씨와 상품권 거래를 하기로 한 당일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한 뒤 카페 문을 닫은 정황이 확인되면서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사기 혐의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A씨를 B씨에게 소개한 제3자 등 공범 유무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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