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장 10일에 달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가까운 여행지와 프리미엄 숙소를 찾는 검색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의 '2026년도 월력요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는 9월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여기에 일요일까지 연결돼 실제 쉬는 날은 총 나흘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2025년 추석 연휴는 10월5일부터 7일까지였다. 여기에 3일 개천절, 8일 대체공휴일, 9일 한글날까지 이어지면서 10일에 휴가를 사용했을 때 최장 10일간의 휴일이 완성됐다.
당시 대체공휴일은 추석 연휴가 일요일과 겹치면서 발생했다. 대한민국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관공서의 공휴일은 일요일, 1월1일, 설날, 부처님 오신 날, 노동절,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성탄절 등과 국경일에 해당하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이 있다. 다만 이들 공휴일이 쉬는 날과 겹친다고 해서 모두 대체공휴일이 생기는 건 아니다.
제3조에는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공휴일을 따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설날 및 추석 연휴가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 △부처님 오신 날·어린이날·성탄절 등이 토·일요일·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국경일이 토·일요일과 겹칠 때 그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한다.
이에 올해 추석 연휴는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이 아닌 토요일과 겹치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짧아진 연휴에 맞춰 긴 여행보다는 2박3일 일정으로 가까운 곳을 찾아 알차게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호텔스닷컴의 검색 데이터와 호텔 에티켓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검색된 전체 숙박 일수 가운데 2~3박 일정의 비중이 약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이 최장 10일이었던 지난해(약 50%)보다 10%p(포인트) 가량 높아진 수치다.
평균 숙박 기간 역시 해외여행 2.5박, 국내여행 1.8박 수준으로 일정을 압축하려는 경향이 드러났다. 여행지도 이동 시간이 짧은 곳으로 관심이 쏠렸다. 검색 상위 10곳 가운데 8곳이 일본과 국내 여행지였다. 1위가 도쿄였으며 제주·후쿠오카·오사카·강원이 뒤를 이었다.
여행 기간이 짧아진 대신 숙소는 높은 등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4·5성급 호텔이 전체 검색 숙박 일수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이 중 4성급만 43%에 달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호텔, 리조트, 아파트호텔 순으로 검색량이 많아 짧은 시간이라도 수준 높은 시설에서 휴식을 누리려는 여행객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