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낸 방송인 이혁재가 "주행 중 벌어진 사고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충돌 당시에는 신호 대기 중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혁재는 9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전 집에서 300m 떨어진 식당에서 지인들과 만나 술을 두어 잔 마셨다"며 "집이 근처여서 고민하다 운전대를 잡은 게 화근이 됐다"고 털어놨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하던 중 배달 오토바이가 앞에 섰고, 휴대전화가 떨어져 줍다가 브레이크가 풀려 오토바이와 살짝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자진 신고했으며 피해자에 대한 보험 처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혁재는 "(피해자가)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혈중 알코올 농도도 취소 수준이 아닌 정지 수준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경찰 조사 성실히 받겠다. 내가 벌인 일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혁재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혁재는 지난 8일 밤 10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다쳤으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혁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