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3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이 2014년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첫 3선 도전이다.
1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양 위원장은 전날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차기 위원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양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다음 선거 출마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위원장은 2020년 12월 민주노총 위원장에 처음 당선돼 2021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2023년 11월 재선에 성공하면서 직선제 도입 이후 연임에 성공한 첫 위원장이 됐다.
과거 간선제 시절 단병호 전 위원장이 3·4대 위원장을 연임한 사례는 있지만 직선제 도입 이후 재선에 성공한 위원장은 양 위원장이 유일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양 위원장을 포함해 총 4개 후보조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을 한 조로 묶어 선출한다.
차기 지도부 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20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다. 선거운동은 2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는 같은 달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등 사회적 대화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양 위원장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사회적 교섭 추진 안건의 표결을 시도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양 위원장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다시 소집하는 대신 차기 위원장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의 뜻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