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보자" 한달 새 150만명 '북적'...당분간 포획·유도 없다

정혜윤 기자
2026.10.17 14: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글날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 일대가 흑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날 7만5000명을 포함해 지난달 19일부터 집계된 부캉이 관람 누적 방문객은 총 129만2800명으로 늘어났다. 2026.10.11.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가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50만명을 끌어모았다. 당국은 상어에게 무리를 줄 수 있는 추가 포획이나 강제 유도 작전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부캉이를 보기 위해 전날까지 약 149만6800명이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방문객은 149만8150명으로 늘었다. 주말 방문객까지 고려하면 이날 중 1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은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도 부캉이는 인공수로를 벗어나지 않고 헤엄쳤다.

당국은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물대포를 쏘거나 대형 그물로 유도하는 등 두 차례 작전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부캉이가 그물을 피하거나 좁은 틈을 통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부캉이는 부산시설공단이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라는 뜻을 담아 이름 붙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항 친수공원을 방문해 부캉이를 구경하러 온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부산 방문 일정 중 북항을 찾아 부캉이를 볼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무리한 포획이나 강제 유도가 상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보고 당분간 추가 작전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수로 주변 안전 통제선을 강화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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