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장과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변호사들의 중수청 채용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에서 김 청장을 예방해 중수청 변호사 인력 충원·처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회장은 예방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새로 출범하는 중수청이 국민 바람에 부합할 수 있으면 좋겠단 격려를 드렸다"며 "인력 채용 과정에서 변호사 출신들이 많이 채용하고 변론권도 충분히 보장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면담 과정에서 김 청장이 "능력이 있다면 1년차 변호사라도 채용할 수 있다. 경력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하게 좋은 인재들을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다만 채용 시기나 방법 등은 구체화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수청은 지난 2일 총정원 2874명 중 66.1%에 그치는 1900명으로 출범했다.
이에 김 청장은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16일 전종민 중수청 차장을 팀장으로 하는 '조기 안착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력 공백 및 시설 부족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6개 산하 지방중수청에서도 차장을 책임자, 사무국장을 간사로 한 TF를 꾸린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청은 다음 해 4월30일까지 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특례 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경찰·변호사·회계사 등 경력 채용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