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변서 폭죽 맞아 화상"...그 남성, 알고 보니 인천에 있었다

류원혜 기자
입력 2026.11.05 14:18 수정 2026.11.05 14:30

최근 강원 강릉의 한 해변에서 폭죽에 맞아 화상을 입었다는 온라인 제보가 경찰 조사 결과 허위로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묵살당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강문해변의 모습./사진=뉴스1

강원 강릉의 한 해변에서 누군가 쏜 폭죽에 맞아 아버지가 화상을 입었다는 사연은 경찰 조사 결과 허위로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했으나 묵살당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강문해변 폭죽 화상 피해 주장과 경찰의 신고 묵살 의혹을 조사한 결과 모두 허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허위 제보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남성 A씨(27)로, 인터넷에서 폭죽 영상과 2도 화상 사진을 무단 도용해 방송사와 SNS 등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20일 저녁 강문해변에서 폭죽을 쏘는 남성들 때문에 화상을 입었으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상대방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워 검거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당시 강릉이 아닌 인천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상 피해와 관련해 112 신고 등 경찰에 접수된 신고도 없었다.

앞서 경찰은 강문해변에서 폭죽놀이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해수욕장법 위반 여부를 검토했지만, A씨가 주장한 화상 피해와 신고 묵살은 별개의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논란이 됐던 A씨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 불신을 초래하는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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