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투수' 왕옌청을 '단돈 4억'에 잡다니! 한화 '꿈의 5선발 완성'... "끊임없이 발전하겠다" 각오

안호근 기자
2026.10.13 14:38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11승을 기록한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과 총액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왕옌청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133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승이자 리그 다승 공동 8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왕옌청을 붙잡으며 외국인 선수 2명과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김진경 대기자

새 감독과 단장을 선임한 한화 이글스가 또 다른 희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왕옌청(25·대만)을 붙잡은 것이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과 재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1년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총 30만 달러(약 4억 300만원)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10만 달러(약 1억 34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왕옌청은 26경기에서 133⅔이닝을 책임지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ERA) 3.97,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승 투수였고 ERA와 이닝소화, 탈삼진은 2위에 오를 만한 문동주가 수술로 빠진 한화의 선발진에 큰 힘을 보탰다.

팀 내 최다승은 물론이고 리그 전체에서도 왕옌청은 다승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왕옌청보다 많은 승리를 챙긴 투수가 단 7명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김진경 대기자

너무 잘해서 오히려 걱정이었다. 아시아쿼터로 재계약할 경우 상한을 가득 채우더라도 30만 달러가 한계였기 때문이었다. 왕옌청의 눈높이도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일본프로야구(NPB) 등에서 충분히 이보다 좋은 조건으로 관심을 가질만 했다. 일각에선 아시아쿼터가 아닌 일반 외국인선수로 계약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한화는 아시아쿼터 계약으로 왕옌청을 붙잡았다. 외국인 선수 2명에 류현진, 복귀할 문동주에 더해 왕옌청까지 화려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왕옌청은 "다음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저의 가능성을 믿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 시즌 많은 도움을 주신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에도 한화 이글스의 일원으로 뛰게 된 만큼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음 시즌에는 한층 성장한 모습과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투수 왕옌청.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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