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호조에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피가 27일 2%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0.92포인트(2.51%) 오른 6979.1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187.19포인트 오른 6996.12에 출발해 7000포인트 재진입을 목전에 뒀다.
간밤 미국증시는 3대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지만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엔비디아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133조2000억원)로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AI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이 117% 늘어난 890억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66.5%로 집계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엔비디아 컨퍼런스콜에서 2028년까지의 공급 병목 현상, AI(인공지능) 수요 지속성을 확인시켜줬고 시간외에서 4%대 강세를 나타냈다"며 "엔비디아 실적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수요 가시성과 가격 협상력을 높여준 만큼 불안감이 높았던 반도체 투자심리가 호전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7월 PCE(개인소비지출) 안도감, 엔비디아 시간외 강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강세 등 '엔비디아 효과'에 힘입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중에도 업종 수익률 온기가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9시 15분 기준 외국인이 한국거래소에서 2123억원, 기관이 43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0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대 상승했고 제조가 2%대, 오락·문화, 운송·창고, 건설이 1%대 올랐다. 통신, 의료·정밀기기, 화학, 금융이 강보합, 유통, 제약,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보험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부동산이 1%대, 전기·가스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06%(8000원) 오른 26만9500원, SK하이닉스는 7만5000원(4.44%) 오른 17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가 3%대 상승,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대 올랐다. 삼성물산, KB금융, 기아는 강보합이고 현대차와 삼성생명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45%) 오른 830.59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순매수하고 있다. 9시 15분 기준 개인이 370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이 243억원, 기관이 106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대 올랐고 전기·전자, 금융, 화학,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다. 제조, 기계·장비, 건설, 제약,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가 강보합이었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유통, 통신은 약보합권에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심텍이 5%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이 2%대 올랐다.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파마리서치, 에이비엘바이오는 강보합이었다. HLB와 펩트론은 약보합권에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3.4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