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용산 사옥·부산 '알짜 자산' 매각 착수…삼정KPMG 주관사 선정

김건우 기자
2026.08.27 14:40
비비안의 용산 본사 사옥 /사진제공=비비안

패션기업 비비안이 보유 중인 주요 비핵심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7일 비비안에 따르며 최근 서울 용산구 소재 본사 사옥과 부산 중구 광복동 소재 상업용 근린생활시설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실무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매각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자산별 입지 특성과 거래 안정성, 시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제한경쟁입찰 등 최적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거래 조건과 매각 일정, 최종 인수자는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주요 매각 대상인 서울 용산 사옥은 연면적 1만502㎡(약 3177평),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현재 건축물 용적률은 약 357%로, 현행 도시계획 조례상 허용 기준 대비 높은 용적률을 기확보하고 있어 자산 희소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지 및 용산민족공원 개발 구역과 인접해 있어 향후 지가 상승과 인프라 확충에 따른 입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비비안은 사옥 실사용을 원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부동산 개발 전문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원매자 풀을 확보할 방침이다.

비비안이 보유한 부산 광복동 부동산 /사진제공=비비안

함께 매각에 나서는 부산 광복동 자산은 연면적 1729㎡(약 523평), 지상 5층 규모로 일반상업지역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남포동 및 부산국제영화제(BIFFl) 광장 등 부산 원도심 핵심 관광·상업권역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아울러 기존 건축물의 용적률 대비 법정 용적률의 여유가 있어 향후 증축이나 리모델링 등 부가가치 창출 여지가 충분한 자산으로 꼽힌다.

다만 실제 증축 또는 개발 가능 규모와 용도는 향후 관계 법령, 도시계획, 구조안전성 및 관련 인허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제반 조건을 감안해 매각주관사와 함께 해당 자산의 활용 가능성과 시장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용산과 부산 자산은 각각 입지적 특성과 활용 가능성을 갖춘 비핵심 부동산 자산"이라며 "전문 매각주관사를 통해 객관적인 시장수요와 거래조건을 검토하고 회사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매각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비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용산 사옥의 장부가액은 173억5000만원, 부산 광복동 건물은 96억3700만원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용산 사옥의 실질 시장가치가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향후 매각 성사 시 대규모 자산매각차익에 따른 영업외이익이 대거 반영될 전망이다.

비비안은 이번 대규모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신성장동력 투자에 활용,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비율을 대폭 낮춰 재무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이사는 "이번 자산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실질적인 현금 흐름 개선을 이뤄내 시장의 재무적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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