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1.6조 몰려…중장기 수익률 양호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TDF(타깃데이트펀드) ETF(상장지수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TDF ETF는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투자하는 만큼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서다. 특히 퇴직연금을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은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찾고 있다.
2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TDF ETF 15개에 최근 1년간 몰린 자금은 전날 기준 1조6659억원이다. 연초 이후에도 1조455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1주일부터 1년까지 전 기간 TDF ETF에는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최근 1년간 자금 유입액이 가장 많은 상품은 'TIGER TDF2045 적격(12,060원 0%)' ETF로, 5886억원이 몰렸다. △'KODEX TDF2050액티브 적격(16,885원 ▲15 +0.09%)'(자금 유입액 3384억원) △'RISE TDF2050액티브 적격(17,510원 ▲20 +0.11%)'(2915억원) △'KODEX TDF2060액티브 적격(11,315원 ▲35 +0.31%)'(1627억원) △'KODEX TDF2040액티브 적격(15,915원 ▼20 -0.13%)'(1354억원) 등에도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금 투자 계좌에서 ETF를 활용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이같은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TDF ET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정해주는 TDF와 ETF를 결합한 상품이다.
TDF ETF는 TDF처럼 은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설정해 수익을 추구하고,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추구한다. 또 ETF인 만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고, 기존 TDF들과 달리 투자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연금 계좌에서도 100%까지 편입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TDF ETF를 찾는 투자자가 늘어났다. 이날 기준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지수는 16.34% 하락했다. 같은 기간 TDF ETF 15종의 평균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은 -5.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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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투자에 특화된 TDF ETF 특성상 중장기 수익률도 양호하다. 최근 1년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RISE TDF2050액티브 적격으로, 23.29%를 기록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특정 국가나 일부 테마에 집중하기보다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성장 기회를 지역별 대표지수를 통해 균형 있게 가져가도록 설계한 포트폴리오의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RISE TDF2050액티브는 'RISE 미국S&P500(23,045원 ▲30 +0.13%)', 'RISE 미국나스닥100(29,950원 ▲160 +0.54%)', 'RISE 종합채권(A-이상)액티브(103,310원 ▲290 +0.28%)' 등의 ETF를 담고있다.
이후 △'KIWOOM TDF2050액티브 적격(17,940원 0%)'(수익률 20.26%) △'RISE TDF2040액티브 적격(16,480원 ▲45 +0.27%)'(19.29%) △'KIWOOM TDF2040액티브 적격(17,410원 ▼20 -0.11%)'(19.17%) △'PLUS TDF2060액티브 적격(18,650원 ▼40 -0.21%)'(16.99%) 순이다.
TDF ETF 인기가 높아지자 최근에는 국내 자산에 100% 투자하는 TDF ETF도 처음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5일 'KODEX 코리아TDF2065액티브 적격(10,205원 ▲95 +0.94%)' ETF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코스피200 등 핵심 자산과 한국 증시 주도 업종인 반도체, AI(인공지능) 전력, 2차전지 등 위성 자산을 함께 투자한다. 또 시장 국면에 따라 주식·채권 편입비를 전술적으로 조절하고, 경기 국면에 맞춰 채권 듀레이션(만기 수익률)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