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 대비 소폭 오른 채 정규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한 상황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코스피를 이탈했다. VC(벤처캐피탈), 일반 사업법인 등 기타법인이 조단위 물량을 빨아들이면서 지수방어에 나섰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5.73포인트(0.52%) 내린 6784.29로 출발해 약세와 강세를 오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마감 시간이 돼가면서 기관의 순매도세가 약화했고 기타법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코스피는 장 마감 기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장 마감 기준 개인은 4222억원, 외국인은 5331억원, 기관은 7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를 방어한 것은 VC, 일반 사업법인 등 기타법인이다. 이들은 1조68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의 동시 이탈은 불안정한 시장 매크로에 타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했다. 이에 이란이 즉각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면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다. 미군의 대이란 군사 공격은 약 한 달 만이다.
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떨어진 2만6370.89로 각각 마감했다.
코스피 산업별로는 건설이 전일 대비 3.5% 하락했다. 이어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등이 1%대 떨어졌다. 이에 반해 유통은 2.98%, 보험은 2.15%, 금융은 1.52% 각각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물산이 3.85%, SK스퀘어 2.60%, 신한지주 2.20% 등 각각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81%, LG에너지솔루션은 3.04% 등 각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2.33포인트(0.28%) 하락한 831.96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의 나홀로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장 마감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2266억원, 2863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5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융, 유통, 비금속이 2%대 내렸다. 이에 반해 통신은 3%대, 섬유·의류는 1%대 각각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11위까지 약세를 보였다. HLB와 에코프로가 4%대, 에코프로비엠 3%대 각각 상승했다.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심텍, 파마리서치 등이 2%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가격 대비 1.8원 오른 1370.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