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8월 다섯째 주(8월31일~9월4일) 베스트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의 'SK온, 네오볼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주 코멘트'(SK이노베이션)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업데이트 - 자본 정책 프레임 제시'(DB손해보험)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의 '관심 가져볼 만한 주가'(롯데지주) 등입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 1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자회사 SK온이 미국 ESS 시장 진출의 첫 걸음을 뗐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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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지난 8월31일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와 총 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물량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에 걸쳐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1조5000억원 내외로 파악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기존 설비를 ESS 생산용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며 올해 수주 가이던스(목표치)를 20GWh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를 4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도 신규 수주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으며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었으나, 이번 계약으로 목표치의 45%를 충족했다.
연내 체결 계획인 추가 9GWh 물량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대부분을 채우게 되는 셈이다. 추가 물량은 팩으로 조립된 완제품을 SK온이 다시 구매해 직접 판매하는 구조다. 셀 생산 외에 팩 조립과 시스템 통합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이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원에 대한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겠으나, 미국 ESS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기존 대비 3만원(13.6%)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된 자본정책 프레임을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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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율 목표를 2030년 연결 40%·별도 50%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인 2028년 별도 35% 대비 시점은 2년 늦췄으나 수준은 15%포인트 높였고, 연결 기준 목표를 처음 명시했다. 매년 DPS(주당배당금) 10% 이상 성장도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계획의 실질은 DCR(배당커버리지비율) 도입이다. DCR이란 배당가능이익을 예상배당금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K-ICS(신지급여력제도)와 DCR 2축으로 이행구간을 설정해 K-ICS 220%·DCR 400%를 동시 초과하면 추가 환원을 검토하고, K-ICS 150% 미만 또는 DCR 100% 미만이면 환원 수준을 조정하기로 했다. 세이프티 플로어(K-ICS 180%·DCR 200%)를 별도로 두어 선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벌어진 회계이익과 배당재원의 괴리를 국내 보험사가 정량 지표로 공식화한 첫 사례로 판단한다.
배당재원 자체는 충분하다. 배당가능이익은 지난해 말 1조8000억원, 올해 상반기 말 2조6000억원으로 올해 배당총액 추정치 5458억원 대비 DCR은 470% 수준이다. 다만 금리 변동성에 따른 순자산가치 변화와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제도 영향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변동성 관리가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지주의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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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문이 성장한 롯데웰푸드가 식품부문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고, 롯데케미칼 등 지분법 대상 자회사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 특히 코리아세븐은 저수익 점포 정리와 우수입지 이동을 통해 2023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바이오 부문은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의 정기 셧다운과 설비 고도화로 매출이 줄었으나, 수주 재개와 송도캠퍼스 준공에 따라 203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20~3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액을 합친 주주환원율 35% 이상을 주주환원 정책으로 보유하고 있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1250원으로 예상되며, 배당수익률은 5.2% 수준이다. 자사주는 23.7%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 기준 별도 순차입금은 3조5000억원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일부 자사주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 소각과 처분 모두 보유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 주가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 29.5%로 2024년 이후 평균인 21.1%를 웃돌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배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