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블루엠텍이 경영권 매각에 나선다. 이번 M&A(인수합병)를 위한 펀드의 GP(업무집행조합원)는 KDB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 공공기관이 나선 만큼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본 딜로 주목받는다.
2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경영권 지분 40%를 매각한다. 이를 위한 펀드의 출자 확약서(LOC)는 10월 초순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엠텍의 경영권 지분은 약 22%에 달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주요주주는 연제량(지분율 10.41%·최대주주), 김현수(7.27%), 송지은(1.61%), 연준상(1.56%) 등이다. 인수 주체는 해당 지분 인수를 비롯해 유상증자로 자금을 투입해 총 40%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주체인 펀드는 KDB인베스트먼트가 GP를 맡았다. SI(전략적투자자)로는 한국콜마가 참여한다. 현재 펀드의 LP(기관투자자) 마케팅은 끝난 상태로 알려졌다.
매각 대금은 700억원대로 예상된다. 22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블루엠텍의 시가총액 1070억원.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매각 대금은 400억원이고, 여기에 상당한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공공기관이 GP를 맡았고 SI투자자가 유입된 만큼 블루엠텍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딜로 보고 있다.
블루엠텍은 AI(인공지능)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B2B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기반 사업으로 2019년부터 외형 성장해왔다. 회사는 비대면 영업지원 솔루션 '블루피드', 의료·대진의 구인구직 플랫폼 '블루닥',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엠디스퀘어', 의대생 전공의 메신저 '메디스태프' 등 의료업계 종사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각종 플랫폼을 이용하는 총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6200명을 넘어섰다.
블루엠텍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99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92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6억원으로 손실 폭이 일 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파생상품 평가수익이 추가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익은 같은기간 플러스(+)로 돌아섰다. 회사에 쌓인 이익잉여금은 6월 말 기준 93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진행되고 있는 딜에 대해서는 공시된 것 외에는 밝힐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