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 오를까" 개미들 '두근두근'...7000피 안착 변수는 '이것'

김경렬 기자
2026.09.28 04:05

美금리 인상에도 투심 안정세
연휴전 코스피 7080.92 마감
이번주 美소비지표 등 줄예고
BOJ 통화회의록 공개도 촉각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3.01포인트(0.90%) 오른 7080.92에 마감됐다. /사진=뉴시스

AI(인공지능) 반도체 종목들의 반등으로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7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증시가 투자심리 회복 양상을 보인 가운데 이번주 미국 물가지수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실적발표 등 이벤트가 추가상승 탄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주(9월21~23일) 총 186.69포인트(2.71%) 상승하면서 7080.92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한 주간 기관이 나홀로 1조71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조2021억원, 41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뉴욕증시에서 AI 테마 상승장이 펼쳐져 반도체업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분 것이라고 봤다.

변동성도 완화됐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이달 23일 종가 기준 42.98로 지난 8월28일 50.08 대비 7.1포인트 하락했다.

추석연휴 기간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른 단기적인 매크로 불확실성도 일단락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미중은 무역휴전을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AI에 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은 엇갈렸다. 시 주석은 인간통제와 책임 있는 개발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속도 유지를 강조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여러 이벤트를 앞뒀다. 특히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현지 지표가 주목받는다. 오는 29일에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와 JOLTS(구인·이직보고서), 30일에는 8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도 공개된다.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업체의 이번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와 공급상황 등 업황을 전망하는 가늠자로 꼽힌다. 이밖에 28일에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 회의록, 10월1일에 한국 9월 수출입통계 등이 연달아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PCE 물가지수의 컨센서스 괴리에 따라 10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과 채권금리 등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론 실적은 서프라이즈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음 분기 가이던스 컨센서스를 상회할 경우 새로운 랠리의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8월 PCE 물가지수의 전년비 상승률은 3.6%로 7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장중 5.23%까지 올라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하락이 외국인 순매수와 연결될 수 있다"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CAPEX(설비투자)와 매출 상관계수가 높은(0.9 이상) 국내 업종은 IT(정보기술), 전력기기, 반도체 등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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