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종사자 100명 중 93명이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26년 11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 중 93명이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상을 내다본 종사자는 7명에 그쳤다. 앞서 한은은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상했다.
금투협 측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효과를 점검할 거란 기대로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종합 BMSI(채권시장지표)는 전월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99.1을 기록했다. 금투협 측은 "한·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11월 중간선거로 인한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변수가 혼재된 상황에서 1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고 했다.
BMSI는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지수다.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음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오른 123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17%, 금리 보합은 14%포인트 떨어진 43%로 집계됐다. 금리하락의 경우 19%포인트 상승한 40%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채 금리 상승 등 대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조정으로 촉발된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금투협은 분석했다.
반면 물가 BMSI는 악화했다. 전월 100에서 93으로 떨어졌다. 물가 보합 응답자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87%, 물가 하락의 경우 10%포인트 하락한 3%를 기록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시장 예상치 상회, 중동 긴장 재고조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 근원물가 오름세 지속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물가 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 역시 전월 109에서 98로 하락했다. 환율이 하락할 거란 응답은 전월 대비 2%포인트 급락한 11%, 상승을 전망한 응답은 9%포인트 오른 13%로 나타났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재고조되고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대내외 변수 영향에 환율 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