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투자 전문회사 포인터스프라이빗에쿼티(포인터스PE)가 LF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하는 '메드테크1호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의료기기 업체 리메드에 15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투자금 가운데 50억원은 리메드 구주 매입에, 100억원은 CB(전환사채) 인수에 투입한다. 기존 주주 지분을 사들여 유동성을 제공하고 CB로 성장자금을 새로 지원하는 구조다.
포인터스PE는 비침습 신경자극 기술 기반 통증관리를 핵심 투자 테마로 보고 리메드에 주목했다. 리메드는 최근 매출의 약 70%를 통증관리·근육자극 사업부문에서 올리고 있다. 리메드가 쌓아온 글로벌 인허가·사업 경험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도 경쟁력으로 판단했다.
포인터스PE는 이번 투자 검토 과정에서 여러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와 함께 통증관리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비약물적·비침습적 치료 산업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살펴봤다. 또 국가별 의료 인프라와 고령화 진행 정도에 따라 시장 형성 속도와 규모가 다르다고 봤다.
포인터스PE는 글로벌 메드테크·뉴로테크 기업, 전문 투자기관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에선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와 근육관리 프로그램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리닉이 늘어나고 있어 리메드 기존 제품의 활용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박경도 포인터스PE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글로벌 의료 수요 변화에 따라 기존 신경·근육자극 기술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는 산업 환경에 주목한 결과"라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리메드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경영진의 역량에 글로벌 산업 네트워크와 자본,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성장 자원을 공급하고 시장 눈높이에 맞는 투자구조를 설계해 실질적인 밸류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번 거래는 포인터스PE의 투자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포인터스PE는 기존 경영진의 사업 역량에 외부의 산업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자본을 결합해 기업이 보유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회사, 신규 투자자의 이해관계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