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브라우저·문서 직접 조작 실행형 AI 'HelpNow Computer' 출시

김평화 기자
2026.11.03 09:10

답변 넘어 입력·신청·문서작성까지 수행…샌드박스·사용자 승인으로 실행 통제

베스핀글로벌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브라우저와 기업 시스템을 직접 조작해 업무까지 수행하는 실행형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베스핀글로벌은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HelpNow Computer(헬프나우 컴퓨터)'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HelpNow Computer는 사용자의 요청을 여러 단계의 작업으로 나눈 뒤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 터미널, 외부 도구를 직접 활용해 업무를 처리한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은 물론 시스템 조회·입력·신청·제출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에이전트 런타임'이 핵심이다. 사용자의 목표를 실행 가능한 단계로 나누고 작업의 실행과 재시도, 중단, 완료를 제어한다. 자연어 기반 SQL 생성·실행과 코드 생성, 브라우저 조작, 컴퓨터 조작 등 9종의 실행 도구를 지원한다.

ERP와 그룹웨어, 업무 포털 등 웹 기반 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신청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PDF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HWP 문서를 읽고 수정하거나 새 문서를 만드는 기능도 제공한다.

OCR과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해 스캔 문서나 화면도 분석한다. 자연어 질문을 SQL로 바꿔 데이터를 조회하고 결과를 표와 차트, 보고서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API를 활용해 이메일과 그룹웨어, 전자문서, ERP, CRM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한다. 반복 업무는 '스킬'로 만들어 조직 내부에서 재사용할 수 있다.

기업 시스템을 직접 조작하는 만큼 보안 통제 기능도 강화했다. 모든 작업은 격리된 샌드박스와 가상 파일 시스템에서 실행된다.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사용자의 승인을 받은 뒤 실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역할 기반 접근제어(RBAC)와 SSO, 실행 이력 감사 로그, 개인정보 탐지·차단 기능도 지원한다. Keycloak과 Okta, Zscaler 등 기존 기업 보안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AI 모델과 구축 환경도 다양화했다. GPT-OSS와 Llama, Qwen, HyperCLOVA X, EXAONE, Gemini 등을 지원하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OCI, 네이버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플랫폼, KT Cloud 및 온프레미스 환경에 구축할 수 있다.

적용 분야는 공공 민원·행정, 경영 데이터 분석, IT 운영·장애 대응, 문서·규정·계약 검토, 영업·CRM, 시장 리서치 등이다. 도입 과정에서는 AI의 실행 권한을 한 번에 열어두지 않는다. 초기에는 업무를 관찰하고 실행 방안을 제안하는 'Observe' 단계로 시작한 뒤 'Assist', 'Execute' 순으로 실제 실행 범위를 확대한다.

박기철 베스핀글로벌 HelpNow 개발본부장은 "기업 현장에서 AI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이해를 넘어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임직원의 업무 요청을 실제 결과물로 완성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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