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썼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00억원으로 69.2%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를 3개 분기 연속 초과 달성하며 이익 성장 계획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판관비(판매관리비) 효율화가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의 판매 기반을 유지하면서 신규 제품을 연이어 추가하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포트폴리오를 11종까지 확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에 구축한 직판망과 영업 네트워크가 후속 제품으로 이어지면서 포트폴리오 전반의 판매 시너지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유럽에서는 램시마와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 '유플라이마'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더해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등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유럽 26개국에서 판매되는 옴리클로는 지난 7월 기준 스페인 시장 점유율이 90%에 육박한다. EU5(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도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 기준 트룩시마와 '인플렉트라'(램시마 미국 제품명)가 각각 39%, 31%의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SC제형인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와 '스테키마', '유플라이마'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성장세가 매섭다. 여기에 이달 초 미국에 '옴리클로'가 퍼스트무버로 출시된 직후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옵텀'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며 환급 기반 확보에 따른 처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연결 당기순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 환원한다'는 원칙 아래 올해에만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중장기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매출 성장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수익성 향상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며 "미국 옴리클로 출시와 유럽 공급 확대 등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4분기와 연간 사업계획(매출 5조3000억원 초과)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