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반 LED TV를 미니 LED로 허위광고"…中 TCL 소송 제기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02 05:45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TCL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최대 TV 제조사 TCL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 허위 광고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의 허위 광고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는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CL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TCL은 소장을 통해 "삼성전자가 M모델 TV에 미니 LED 기술을 적용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니 LED의 기술적 발전 요소가 전혀 포함되지 않은 기존 일반 LED 기술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미니 LED 표기 금지 명령과 함께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유닛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LED를 촘촘하게 박아 넣은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다. 기존 LCD TV보다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TCL은 2019년 세계 최초로 미니 LED TV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했지만 삼성전자가 2021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추격을 허용했고 현재 북미 미니 LED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삼성전자에 내줬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소송 건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에 입장을 물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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