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혁명수비대 유조선에 미군 미사일 '쾅'...이란도 군사보복

유효송 기자
2026.09.09 15:21
8일(현지시간) 중동 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하루 동안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동영상=중부사령부 제공

중동 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부사령부는 오만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원유 운반선 M/T 카비즈, M/T 차르미나르, M/T 호라이즌 1, M/T 리에스코, 그리고 하르그 섬 인근에서 M/T 데리야를 격침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미군의 공격 무기가 이란의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향해 내리꽂는다. 잠시 뒤 불꽃이 튀고 큰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군은 함정들이 공격받아 운용 불능 상태가 되기 전에 승무원들에게 탈출을 지시했다고 알렸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유조선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밀 네트워크'로 이용돼 왔다"며 "이란은 이 선박들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군은 혁명수비대가 미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자 이란 원유 운반선 3척을 격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미 군함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이란의 미 군함 공격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고 반박했다.

미군은 하루 동안 이란의 유조선 5척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과 항구도시 자스크 인근의 목표물에도 공습을 가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경제의 핵심인 원유 수출의 중심지다.

이에 이란도 즉각 보복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IRGC는 이날 요르단 알아즈라크 등에 있는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요르단 아카바 지역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겨냥해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에 탑재돼 있던 집속탄두가 낙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도 전했다.

또 IRGC해군은 이날 호르무즈해협에서 미군의 최신형 무인 잠수정(수중 드론)을 나포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아직 이란의 집속탄 사용 여부나 이로 인한 미군 측 인명·자산 피해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이란 유조선이 타격받은 후의 모습/사진제공=미국 중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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