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땅 밟자 얼굴·신상 공개됐다"...8년 전 4억 강도미수 한국인 2명

이은 기자
2026.09.17 08:45
8년 전 일본 도쿄 길거리에서 중국인에게 거액의 현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치고 한국으로 도주했던 한국 남성 2명이 일본으로 송환돼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닛폰 TV 보도 화면

8년 전 일본 도쿄 길거리에서 중국인에게 거액의 현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치고 한국으로 도주했던 한국 남성 2명이 일본으로 송환돼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6일 닛폰 TV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은 2018년 11월 도쿄 다이토구 길거리에서 30대 중국인 남성을 상대로 현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미수)로 한국 국적의 20~30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2018년 11월 12일 오후 다이토구 마쓰가야에서 귀금속 매입업체 관계자인 중국인 남성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린 뒤 현금 약 4700만엔(한화 약 4억2000만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이들은 현금을 빼앗지 못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범행 약 8시간 후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고, 한일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지난 15일 신병이 인도됐다.

일본 경찰은 당시 범행 현장에 있던 5명의 한국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 가운데 2명은 일본에서 체포돼 강도미수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강력 사건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다. 이에 일본 언론은 두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그대로 전했고, 이 과정에서 얼굴 일부가 공개됐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강탈하지 않았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