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상에도 AI주는 랠리…인텔 4%·스페이스X 5% 급등

권성희 기자
2026.09.17 09:22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도 AI(인공지능) 인프라주의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덕분에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1.2% 하락했지만 AI 관련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는 0.01% 약보합에 그쳤고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0.03% 강보합 마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확인하면서 증시는 전반적인 하락 압박을 받았으나 이날 인텔이 4.0% 급등하는 등 AI 인프라주는 상당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1.7%와 0.8% 올랐다. AI 서버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각각 3.6%와 3.4%, 1.4% 상승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인 코어위브와 오라클은 3.0%와 2.0% 강세를 나타냈다. AI 인프라주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미국 현지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로이터의 보도로 주가가 4.0% 급등하며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인텔이 보유한 반도체 위탁생산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인텔의 수익을 늘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 주가도 이날 5.1% 급등하며 다시 150달러를 넘어서 나스닥100지수의 강세에 일조했다. 스페이스X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나스닥100지수의 리밸런싱에서 비중이 1.28%에서 2.82%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는 소식에 주가가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들은 약 155억~220억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지수 내 비중 확대는 지난 8월 두 차례의 보호예수 해제로 유통 주식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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