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밑으로…나스닥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뉴욕마감]

백소희 기자
2026.09.22 05:47
(뉴욕 로이터=뉴스1) 장용석 기자 = 지난 2015년 1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서(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4.16.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욕 로이터=뉴스1) 장용석 기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1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거의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장중 한때 2만7111.22까지 올라 지난 6월2일 기록한 종전 최고 종가(2만7093.90)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4.20포인트(1.49%) 오른 776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99.55포인트(2.26%) 오른 2만7096.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2.68포인트(1.43%)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안전장치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AI 산업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관련 기업의 투자 확대와 실적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다시 쏠렸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나스닥 상승폭을 키웠다.

빅테크 7개사로 구성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세븐 ETF(MAGS)는 3.4% 급등한 72.9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14일 기록한 종전 최고 종가(70.94달러)를 웃돈 수치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는 4.1% 상승했다. 메타가 11.43% 급등했고, 인텔은 10% 넘게 뛰었다. AMD는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중동 정세 속에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3.7% 하락한 배럴당 99.98달러를 기록하며 2주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브렌트유가 100달러 아래로 마감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공급 회복 전망에 4% 넘게 하락해 배럴당 95.67달러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물가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E)는 이날 1.7% 하락했으며, 구성종목 21개 중 20개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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