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19포인트(1.14%) 오른 7637.7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상승한 2만6418.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6.28포인트(0.61%) 오른 5만1778.18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통화 긴축 기조로 돌아섰다는 부담은 여전하지만 그만큼 경제와 기업 실적이 탄탄하다는 방증이라는 인식이 증시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전날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평가도 저가매수로 이어졌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면 금리 인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 흐름도 증시에 우호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해 아시아 지역 원유 공급을 확대하고 동서횡단 송유관 조기 복구 기대도 커지면서 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1% 하락한 101.91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날보다 9bp(1bp=0.01%포인트) 떨어진 4.93%까지 내려가는 등 채권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증시 호전 흐름 속에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2%씩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5%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에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4.64%, 마이크론은 5.5%, 인텔은 7.7%, 퀄컴은 2.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