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비상 물자를 비축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 전쟁 준비 하고 있다는 스레드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SNS 스레드에서 전쟁 가능성에 대비해 생필품을 구매하고 비상 물자를 비축하고 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누리꾼은 물 100L를 구매했다며 "다 먹기 전에 폭격 맞아 죽는다면 그거야 어쩔 수 없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물 60병을 사뒀다", "열흘치 비상식량을 준비했다"며 각자 마련한 물품을 공유했다.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온라인을 넘어 실제 생활 속 대비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불안은 해외 각국의 비상 대비 권고와 맞물려 확산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22일 비상 대비 캠페인 '비 레디(Be Ready)'를 시작하고 가정에서 최소 사흘간 생활할 수 있도록 식수와 비상식량, 손전등 등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민에게 식량과 식수, 재난용 화장실 등을 최소 3일분, 가능하면 1주일분 비축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각국의 비상 물자 비축 권고를 전쟁 임박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난이나 공급망 차질 등 다양한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 이후 이란 공습 재개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10달러 하락한 것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 실제로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하면서 전쟁을 시작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일부 사무실의 재택근무 전환과 원격 수업이 시행되는 등 주민들의 일상에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