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협력" 선거 결과 수용한 트럼프…공화당 부진엔 선 긋기

유효송 기자
입력 2026.11.04 13:14 수정 2026.11.04 14:20

[美 중간선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 반사연못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설한 뒤 자리를 떠나면서 잠시 모자를 벗고 있다. 이 반사연못은 수개월간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연방 하원의회 탈환 전망이 나온 가운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3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즈(NYT)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며 그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아마도 어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책임론에는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내가 후보 명단에 있었다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공화당의 부진을 자신의 정치적 실패로 연결짓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언론과 선거분석기관들이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적극적으로 앞세웠다.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는 지지자들에게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일 아이오와 유세에서도 비슷한 말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후보로 나선 선거에서는 지지층이 대거 투표하지만 대통령 이름이 없는 중간선거에서는 참여가 줄어든다며 "트럼프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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