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명장의 인생강의 "패배해 봤어?"

백승관 기자
2015.10.31 03:06

[따끈따끈 새책] '스승이 필요한 순간'…채근담 인생강의 108강

야구감독은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다. 감독도 선수의 ‘동료’이자 ‘스승’이라는 의미다. 일본의 명장 감독이자 많은 무명선수를 발굴하고 키워 낸 ‘노무라 카츠야’는 미래가 있는 선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첨해 오는 부하한테는 장래성이 보이지 않는다. 감독인 나를 싫어하는 건 아무래도 좋지만, 그래도 비뚤어지지 않고 ‘어떻게든 감독님이 날 다시 보게 만들겠어!’라며 분발하는 선수 쪽이 훨씬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무라 카츠야는 포수 출신으로 한신 타이거스,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으로 활약했다. 또한 ‘노무라 재활센터’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프로야구의 2군 선수를 1군으로 만드는 리더십을 발휘해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감독이 됐다.

그는 어떻게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2군 선수를 1군 선수로 키워 냈을까. 노무라 감독은 그 비결을 ‘채근담’에서 찾았다.

‘스승이 필요한 순간’은 400여 년간 사랑받은 처세의 교과서 ‘채근담’을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감독 노무라 카츠야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일본의 야구 명장이 전하는 인생의 기본기는 “패배해 봐야 이기는 법을 안다”는 것이다. 노무라 감독은 수많은 패배를 통해 ‘데이터’를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기는 법을 찾아냈다. 일본 최고의 포수 출신 감독·해설가로 활동하며 자신이 몸소 겪었던 이야기를 ‘채근담’의 격언과 접목해 108개의 항목으로 알기 쉽게 들려준다.

◇스승이 필요한 순간=노무라 카츠야 지음, 장민규 옮김, 시사일본어사 펴냄. 264쪽/ 1만3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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