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뱃살과 허벅지의 전쟁'에 나서라."
조홍근 연세조홍근내과 대표원장이 대한민국 당뇨 인구 1000만 시대에 맞서 쓴 '내 몸 건강 설명서'의 조언이다.
저자는 뱃살을 당과 지방을 피로 내어놓는 기관, 허벅지는 반대로 당과 지방을 부지런히 받아들여 연소시켜 움직이는 기관으로 소개한다.
내장지방이 주를 이루는 배꼽 위 뱃살이 너무 많으면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은 물론 비만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뱃살이 많아도 허벅지가 두꺼우면 어느 정도까지 견딜 수 있다. 반대로 뱃살이 많지 않아도 허벅지가 가늘고 근육이 부족하면 식생활 습관이 약간 나빠져도 쉽게 건강을 해친다.
저자는 따라서 뱃살을 빼는 노력 못지 않게 허벅지를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서양인이든 동양인이든 인종과 성별, 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는 허벅지가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발병 확률을 올린다는 이유에서다.
저자는 국내 사망 원인 상위권인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혈압 등을 처음부터 예방하고 꾸준하게 관리하는 현실적인 자가 치유법, 비만, 다이어트의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과 '심신의 평온을 유지하는 방법'까지 '건강 A to Z'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단순한 질병 소개와 치료 방법을 설명하는 데서 나아가 '몸과 마음의 진정한 평안'을 위한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당뇨병의 대가'이자 전직 대통령 주치의였던 허갑범 교수에게 당뇨학과 심장학을 사사받았다. 한국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맥경화와 지질대사 연구를 위해 스코틀랜드까지 건너간 적도 있다.
저자는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잘못된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고 질병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을 해소하시키기 위해 힘 쓰는 내과 전문의다. 전문분야인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혈압, 고지혈증뿐 아니라 현대인에게 가장 뜨거운 화두인 비만과 다이어트, 웰에이징 비결까지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강연·집필로 정평이 나 있다.
◇ 내 몸 건강 설명서=조홍근 지음. 북투데이 펴냄. 304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