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직전까지 몰렸던 '레고'의 부활 전략

김지훈 기자
2016.03.19 06:27

[따끈따끈 새책]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레고 교수'가 들여다 본 레고의 경영전략

레고는 20세기 말 나아갈 방향을 잃고 만다. 1998년 창립 이후 최초로 대규모 손실을 겪고 새로운 경영진으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지만 2004년에는 폐업 직전까지 몰렸다. 전 세계 아이들과 어른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폈던 레고가 빠르게 무너진 이유는 뭘까.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는 레고의 탄생과 성장, 그들이 겪은 위기의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모든 조직이 직면하는 혁신의 딜레마를 설명한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은 무엇인지, 혁신의 속도와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레고 그룹 부활의 여정을 통해 그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손 꼽히는 레고의 경영전략이 오롯이 담겼다.

저자인 와튼스쿨의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는 베일에 싸여 있던 레고 그룹의 심장부를 심층 취재했다. '레고 교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5년 동안 레고 본사를 수 차례 방문하고 CEO(최고경영자)인 외르겐 비그 크누스토르프 등 레고의 고위 경영진들을 인터뷰했다. 수많은 레고 직원들과 협력 업체들의 직원들도 취재해 레고 조직 내부를 포착했다.

저자는 레고가 세기의 브랜드로 성장한 후 파산 위기에 몰리게 된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레고는 블록을 이용한 놀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난감의 역사를 다시 썼지만 급변하는 환경에서 차츰 무너져 내린다.

레고의 생존 전략은 뭘까. 저자는 레고의 상징 제품인 ‘레고 시티’부터 팬들과 함께 만든 ‘마인드스톰’과 '닌자고’까지 레고 대표 제품과 이를 위한 혁신 전략에 주목했다.

저자는 레고의 혁신 전략에 대해 ‘그룹 내 혁신 문화를 구축하라,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라, ‘대중을 이용한 열린 혁신을 촉진하라’등 7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에 못지 않게 혁신의 방향성과 속도 조절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기 있는 혁신전략이나 유명기업들이 보인 '이단적' 전략이 아니라 기업에 정말 필요한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레고 어떻게 무너진 블록을 다시 쌓았나=데이비드 로버트슨, 빌 브린 지음. 해냄 펴냄. 380쪽/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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