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아 지휘하는 리더', '선두에 서서 팀원과 함께 일하는 리더'.
각각의 리더상을 두 컷으로 표현해 비교한 만화가 SNS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리더십에 대한 실망과 불신, 불만이 커지는 세태를 반영하는 듯하다.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이 리더에게 거는 기대는 시시각각 달라진다. 하지만 많은 리더들이 '리더십 전환', 즉 조직에서 요구하는 달라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리더십의 초점을 바꾸고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이시아드(INSEAD)의 조직행동론 교수이자 2013년 '싱커스 50'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사상가 9위에 이름을 올린 허미니아 아이바라는 생각이야말로 우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며 우선 행동을 바꿔야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일과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지금의 방식이야말로 당신의 진전을 막는 장애물이다.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려면 생각을 멈추고 당장 행동에 옮기라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틀을 깨야 하는데 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일해온 방식이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함을 뜻한다.
아이바라는 리더들이 리더십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리더들이 빠지기 쉬운 '3가지 생각의 덫' 때문으로 규정한다. 어떤 일에 능숙해지면 새로운 일을 하기 싫어하는 '능숙함의 덫',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나 이미 맺고 있는 관계를 선호하는 '게으름의 덫', 자신의 이상 때문에 새로운 일을 하지 못하는 '진정성의 덫' 등이 그것이다.
책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외적 통찰력, 즉 '아웃사이트'가 어떤 일이 중요한지, 시간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어떤 관계가 중요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등을 설명하며 리더로 생각하고 변하는 방법에 대해 전하고 있다.
◇아웃사이트=허미니아 아이바라 지음. 이영래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 288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