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김수영문학상에 시인 안태운 선정

박다해 기자
2016.11.04 10:19

다음달 20일 시상식 겸 시집 낭독회 개최

안태운 시인이 제35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민음사

신예 시인 안태운이 제35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면서도 확고한 시 세계를 이끌어 가는 능숙한 전개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1986년생인 안태운 시인은 2014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안 시인은 수상소감도 자신의 시로 대신했다.

"(중략) 다만 쓸 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두려워지고/다시/나는 여기 썼던 사실이 되어/나는 다만 쓰는 사람으로"

심사위원인 강정 시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어조와 호흡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며 "시인의 뚜렷하고 흥미로운 시 세계를 곁눈만으로 무시할 수 없다는 자각 속에 심사위원 모두 (안 시인의 작품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언 시인은 "외골수에 가까운 작품 세계가 단단하면서도 독특하게 읽히는 반면 너무 갇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함께 있었다"면서도 "그의 시는 들여다볼수록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문장들이었다"고 평했다.

수상작은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3호에서 공개되며 수상시집 '탕으로'로도 만날 수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저녁 7시 30분 강남역 카페 빈브라더스에서 열리며 수상 시인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선 안 시인의 시집 낭독회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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