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천문학의 정수 '혼천의', 12월 케이옥션 경매 나온다

김지훈 기자
2016.11.30 15:44

케이옥션 겨울경매, 12월 13일 오후 5시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이 12월 13일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하는 겨울경매 출품작인 혼천의(뒷쪽)와 간평의. /사진제공=케이옥션

케이옥션이 조선 천문학의 정수가 담긴 유물들을 12월 경매에 선보인다.

케이옥션은 12월 13일 오후 5시 신사동 본사에서 여는 겨울경매의 대표작으로 천문학 관련 기구인 혼천의(渾天儀), 간평의(簡平儀)를 출품한다. 케이옥션은 이 유물들에 대해 "조선 실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의 폭과 깊이를 가늠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출품작인 혼천의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9호로 1871년(고종 8)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목재로 제작된 이 혼천의는 현전(現傳)하는 10개 안팎의 다른 혼천의들 가운데 환의 형태나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편에 속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추정가는 2억~6억 원 선이다.

케이옥션의 겨울경매 출품작인 삼층석탑. /사진제공=케이옥션

간평의는 지구의(地球儀)나 혼의(渾儀) 등의 구 형태 의기(儀器)와 달리, 평평한 곳에 하늘을 투영한 평의(平儀)를 보다 간편히 쓰이도록 만든 것이다. 조선 후기의 천문과학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유물로 추정가 6000만~1억 원.

케이옥션은 이와 함께, 한국적 석탑의 미를 간직한 삼층석탑도 대표작으로 꼽았다. 한반도 전역에 산재한 화강암을 깎아 만든 유물로, 한국적 석탑의 정형을 간직한 9~10세기 나말여초(羅末麗初) 양식이다. 케이옥션 측은 "위탁자와 아직 가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며 "혼천의, 간평의 등과 함께 출품작으로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김환기, 박수근, 정상화 등 한국 근현대 거장과 백남준, 로버트 인디애나, 데미안 허스트 등 해외 거장 작품도 출품된다.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Echo'로 추정가 12~20억 원 선이다. 겨울경매 출품작은 233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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