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내 인생 마지막 해라면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배영윤 기자
2018.10.26 05:48

[따끈따끈 새책] '사는 법을 배운 날'…'행복 전도사' 로랑 구넬이 전하는 죽음과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메시지

"당신은 곧 죽을 거예요." 누군가 이런 말을 건넨다면 어떤 기분일까. 내 삶이 올해 끝난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후회 없이 살았다 할 수 있을까.

'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등의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꾸준히 던져온 프랑스 작가 로랑 구넬이 네 번째 소설 '사는 법을 배운 날'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버지와 친한 친구의 죽음을 경험한 후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했던 저자의 진심이 담긴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만 30만부 가량 팔렸다.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 조나단과 주변 인물들에게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일곱 살 딸을 둔 이혼남 조나단은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최고의 실적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 직장인이다. 어느 일요일 오후 우연히 마주친 집시 여인으로부터 '곧 죽을 것'이란 예언을 듣고 그의 삶은 완전히 뒤바뀐다. 미래 계획을 세우며 위안을 삼았던 그는 살아갈 의미를 상실해버린다.

조나단이 멘토로 여기는 마지 고모는 "죽음을 의식한다는 건 삶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대목이다. '삶이 위협을 받아봐야만 그제야 비로소 삶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것도 일깨운다. 저자는 "당장 오늘부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사는 법을 배운 날=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열림원 펴냄. 352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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